마두희란?

320년 전통의 울산 큰줄당기기

마두희 유래

마두희는 울산의 읍치와 경상좌병영이 있던 병영을 중심으로 전승된 줄다리기로서 마두희라는 이름은 풍수지리적 비보신앙에서 연유한 것이다. 영조 29년(1749)에 편찬된 [학성지鶴城誌] 풍속 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대개 마두라는 것은 예로부터 이른바 동대산의 한 줄기가 남쪽 바다 속으로 달리니, 그 모습이말머리와 같은데 원래 서쪽을 돌아보지 않으므로, 고을 사람들이 그 흘러감을 싫어하여 줄로 그것을 당김으로써 놀이를 삼았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서편이 이기면 풍년이 들고, 동편이 이기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마두희 전승과정

일제강점기인 1920~30년대에 신문기사를 살펴보면 <매일신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부산일보> <남선일보(南鮮日報)> 등의 신문은 마두희가 울산의 읍치 및 병영지역에서 활발하게 전승되었음을 보여준다.
지역주민 고증 결과 1940년대 말까지도 전승되었음이 확인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전승이 중된 마두희는 1974년부터 재현 직업이 시작되어 1985년에 다시 고을줄로 재현되었고 이후 ‘처용문화제’와 ‘울산민족예술제’ 등을 통해 전승의 맥이 이어진다.
2012년부터는 지역주민과 민, 관, 학계의 노력으로 마두희가 본격적으로 복원, 계승되어 울산 중구의 마두희축제에서 매년 큰줄당기기와 골목줄이 연행되고 있으며 울산의 전통민속과 공동체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마두희 전승가치

옛 울산고을의 읍치와 병영을 안고 있는 울산시 중구에서 전승되는 마두희는 울산고을을 아우르는 축제의 놀이로서, 적어도 조선 후기 이후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울산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의 주민들까지 참여하는 공동체놀이로서 울산지역 주민이 전승해온 공동체축제와 놀이문화, 나아가 지역문화의 성격과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민속으로서 대표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마두희는 울산지역 공동체축제의 중심적 연행으로서 역사적 변화를 겪으며 수백 년의 기간 동안 전승되면서 주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왔다. 따라서 마두희는 울산의 축제와 놀이문화를 표상하면서 지금도 주민들의 삶 속에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역사적 전통에 기반한 울산시의 연성 도시이미지 및 문화적 정체성 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울산의 지역성을 담은 전통문화 복원과 민간에 전승되는 전통문화의 바탕인 대동의 체험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저력을 확인하며 전통문화의 복원을 넘어 지역축제로 승화하여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중구 원도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문화적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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